한 이틀전부터 혼자자는 습관 들이기를 시작했다. 졸릴때마다 안아 재우거나 젖을 물려 재우는 건 이젠 그만하고파서...
현재로선 낮잠은 그리 어렵지 않게 들고 있는데 밤잠은 기본 두시간은 걸리고 있다. 곧 나아지리라 믿는다.
혼자서 느므느므 잘놀고 이유식도 잘먹고 있는 효녀 서연이...밤잠까정 잘 자주면 더 이뻐해줄테당~
자는 줄 알았다. 20분동안 조용하길래....흠...살짝 방문을 열어보니...헉!! 베개를 뚫고 나와 엄마의 수면양말을 부여잡고 문을 응시하고 있었다. 발가락은 꼼지락꼼지락러리며...ㅎㅎ
청도반시...구입한지 두달이 넘었는데도 홍시되기를 완강히 거부하는 녀석들...애들이 폭삭 늙었는데도 익을 생각을 안한다...독한 것들...
못먹으면 말지 하는 심정으로 녀석들을 홀랑 벗겨 베란다로 내쳤다. 꾸득꾸득 말려버릴 작정으로...놈들의 최후의 모습이 궁금하다...
들깨 수확하다...
에어컨의 등장으로 집밖으로 내쳐졌던 들깨나무...오늘 바깥양반이 그간 문밖에 버려져있던 들깨에서 씨부분을 잘라왔다. 털어보니 고소~한 들깨들이 떨어졌다...아~ 신기해라..잘 골라서 볶아먹어야쥐ㅎㅎㅎㅎ
이걸보며 우리부부는 내년에도 깻잎을 기르자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