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2009
5월 20일 뚝방 칼국수집 다녀온날
알 수 없는 사용자
2009. 5. 22. 01:40
간만에 날씨도 좋아 점심식사를 하러 나왔다. 가오동에 있는 칼국수집인데 며칠전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첨 알았다. 후덥지근한 날씨에 집에서부터 좀 많이 걸어와야 하긴 했지만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식당 옆으로 대전천이 흘러 탁 트인 경관, 마당 여기저기에 놓인 예쁜 꽃화분들, 맛있는 칼국수, 사이즈 엄청난 해물전...9천원의 식대를 주고 즐기기에 손색이 없었다. 다음에 어른들 모시고 또 오기로 했다....하지만 매우 아쉬운 점은..바로 옆에 철공소인지 뭔지 잘 모르겠으나 시끄러운소리가 끊임없이 나는 공장이 있고 쇠냄새 같은게 진동한다는 것...
남푠께서는 주변 경관에 홀딱 반하셨다. 서연이는 아직 꿈나라에 있고.
식당안은 좌식이라 서연이를 고려하여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서연이 깼구나?
일단 큰 그릇에 칼국수 1인분이 나왔다. 국물도 시원하고 바지락 맛이 어찌나 좋던지... 지금까지 먹어본 바지락중에 단연 최고의 맛이었다.
파전 크기가 보통이 아니다. 깜짝 놀랐다. 지름이 젓가락길이보다 훨씬 길고 두께도 꽤 두툼하다.
바람이 있다면.. 두께가 좀 얇아지면서 밀가루반죽비율이 좀 줄었으면 좋겠다. 그럼 더 맛있을 것 같은데~
4등분해서 나오는데 두조각 먹고 두조각은 들고 왔다.
챙겨온 서연이 밥을 칼국수 국물에 담갔다 먹여주니 간이 입에 맞는지 생각외로 많이 먹어 주었다. 딸내미가 짭짤한 걸 좋아해서 이 에미가 좀 걱정이 되기도 한다는...
유모차에서 탈출하여 아빠 품에 안긴 서연
아빠에게 뽀뽀중~
다시한번 뽀뽀~
앉은 모양새 하고는...쩝... 도통 얌전히 앉아 있지를 않는다ㅋㅋ
다리를 제자리에 넣어줘도 저렇게 빼서 안전바에 걸쳐 놓는다ㅋ
양말을 만지작 만지작거리는 중..장미꽃 배경에 어울리지 않는 그녀의 모습ㅠ